제일모직이 케미컬사업부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9일 제일모직 주가는 전날보다 5.44% 오른 1만5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메리츠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지난 9월 ABS 공급가격을 일부 인상한 데 이어 중국 등의 수요회복으로 판매물량이 늘어나면서 가동률도 회복되고 있다"며 "케미컬부문의 매출이익률이 4분기에 18%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1분기에 12.4%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2분기 들어 6.8%로 크게 악화된 이후 3분기에도 7.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특히 올 1분기 19.9%를 기록했던 케미컬부문 매출이익률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5.1%,16.4%로 둔화되면서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었다. JP모건 폴 리 연구원은 "최근 경기지표에서 소비가 지난 2분기 바닥을 치고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최근 케미컬사업부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