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동결이라는 악재로 나흘동안 15% 이상 급락했던 한국전력 주가가 8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2.56%(5백50원) 오른 2만2천5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나흘간 3백60만주 이상 집중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98만주 매수우위를 보였다. 매수주문이 많았던 증권사 창구로는 모건스탠리,ING증권,메릴린치,UBS 등이 랭크됐다. 대신증권 양시형 연구원은 "전기요금 동결과 중국의 석탄수출 제한 등의 악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매수시점을 저울질할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악재를 반영,목표가격을 2만4천3백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최근 주가급락으로 10% 이상 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증권은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보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며 매수시점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1만9천원선이면 잠재리스크를 수용할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