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개성공단의 평당 분양가를 10만원대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14년까지 국민임대산업단지 4백20만평을 조성키로 했다. 김택기 제2정조위원장은 7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분양 예상가는 평당 39만5천원이지만 이는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분양가를 평당 10만∼15만원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용수ㆍ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비용을 남북경협기금으로 지원하고, 북한이 토지 무상임대와 단지 내 시설물 철거비 부담 등의 조건을 수용할 경우 평당 분양가는 10만8천원까지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평당 연간 임대료가 1만∼2만원 수준인 국민임대산업단지 4백20만평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에 대한 국고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정부측과 협의를 마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