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조업평균가동률,경기선행지수,기업경기실사지수(BSI),순상품교역조건,미국 경기선행지수,OECD경기선행지수 등 6개 지표가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경기 선행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순상품교역조건,미국·OECD 경기선행지수 등은 상승세가 꺾이거나 둔화될 조짐 없이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제조업평균가동률과 전경련의 BSI도 지난 7월 오름세로 돌아선뒤 상향 추세를 지속중이다. 이들 6개 경기지표는 지난 2001년말 이후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종합주가지수와 나란히 움직였다. 특히 2002년 4월 종합주가지수가 940의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설 무렵 6개 경기지표는 모두 2∼3개월 먼저 상승추세가 꺾였다. 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김석규 B&F투자자문 사장은 "주가가 직전 고점(818)을 앞두고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기지표로 볼 때 주가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프로그램 매물 등으로 주가가 단기간 하락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