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연말을 맞아 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을 주로 추천했다. 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도 추천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기아차는 복수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에선 4분기 실적 호전 예상과 함께 저평가가 부각된 NHN 다음 플레너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유망주로 선정됐다. 중앙건설은 최근 3년간의 고배당정책으로 교보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교보증권은 중앙건설이 수도권 중심의 분양을 통한 이익극대화 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이 중소형 건설업체 중 최상위권이라는 점,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배당수익률이 8%를 상회한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제시했다. 풍산 계룡건설 성신양회 동국제강 LG생활건강 등도 배당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이번주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동국제강과 LG생활건강을 추천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주력제품인 후판 가격이 내년에도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이후 매년 배당률을 높이고 있어 올해도 현 주가 수준에서 최소 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실적이 3분기에 바닥을 뚫고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과 올해도 고배당이 기대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 삼성SDI 쌍용차 한국제지 코리아써키트 등은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쌍용차는 4분기 들어 3분기의 부진을 털고 있다. 신차 뉴어체어맨의 판매호조와 함께 M&A재료도 더해지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제지는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4분기 들어 펄프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연말연초 성수기를 맞아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종목 중에선 NHN과 다음 등 인터넷주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NHN은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동종업체내 가장 낮은 PER(주가수익배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됐다.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한게임재팬을 비롯한 해외자회사로부터의 실적모멘텀도 전망됐다. 다음 역시 저평가 메리트와 함께 온라인경기 호전세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추천사유로 제시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