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公 이르면 2005년 출범 ‥ CEO 외국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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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을 동북아 금융허브(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산운용업을 육성키로 하고 이르면 2005년 중에 국내외 채권 등에 투자할 국책 자산운용회사인 한국투자공사(KICㆍ가칭)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의 아시아본부 등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자산운용 관련 상품개발 규제 완화와 함께 세제 지원,외국인 생활환경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KIC 설립 및 자산운용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오는 10일 청와대 보고를 거쳐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확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특별법을 제정해 설립될 KIC는 자본금 2천억원 규모로 자본금은 정부가 직접 출자키로 했다.
KIC의 운용자산은 우선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가운데 최소 2백억달러에 대한 자산운용을 위탁받아 충당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현재 한은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1천5백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2백억달러 정도는 수익성 위주로 운용해도 외환 유동성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KIC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초대 CEO에 재정경제부 등 관료 출신이 아닌 외국인을 앉히는 방안과 관료나 정치권의 간섭을 배제하는 장치도 검토 중이다.
허원순ㆍ김수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