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전력소비 증가세가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전력소비량은 2백38억㎾h로 작년 10월에 비해 3.7%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문별로는 전체 소비량의 57%를 차지하는 산업용이 1백35억㎾h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주택용은 4.1% 증가한 44억㎾h, 일반용은 7.7% 증가한 48억㎾h로 각각 집계됐다. 전력소비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경기악화로 증가율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해 난방전력 수요가 감소한 데다 백화점 매출 감소 등 내수부진의 영향이 컸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