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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그룹 지주사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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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권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 중견그룹 지주회사 주가가 4일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이들 기업들은 현대엘리베이터 처럼 그룹 규모에 비해 지주사 시가총액이 적고 대주주 지분이 낮아 적대적 M&A(기업인수 합병) 표적이 될 수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금호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동양그룹의 동양메이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용양회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오롱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 주가는 8.76% 급등했고 한화그룹의 ㈜한화도 4.89%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 주가가 별다른 재료없이 급등한 점에 미뤄 최근 증시테마로 떠오른 M&A와 관련짓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그룹 전체 자산규모와 비교할 때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이 크게 낮아 외부세력의 M&A 시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취약한 지배구조 이들 중견그룹들은 대부분 계열사 자산총액 대비 지주회사 시가총액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그룹의 계열사 자산총액은 9조7천억원에 이른다. 동양과 코오롱그룹도 4조5천억원과 4조4천억원에 달한다. 반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들의 시가총액은 각각 2천억원 미만이다. 대주주 지분도 낮은 편이다. 지주회사 경영권만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양메이저의 시가총액은 4일 종가기준으로 3백89억원대에 그친다. M&A를 노리는 외부세력이 1백45억원을 투입,총 지분의 절반이상을 손에 쥐면 동양종금증권 오리온 동양매직 동양시스템즈 등 계열 상장사를 모두 지배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 상황도 비슷하다. 현재 시가총액은 1천6백92억원.이론상으로 8백47억원 정도면 지분의 절반 이상을 취득할 수 있다. 대주주 지분율이 20% 미만으로 낮은 ㈜코오롱도 시가총액은 1천2백31억원에 머물고 있다. 쌍용양회도 그룹 해체 이후 ㈜쌍용 쌍용건설 쌍용정보통신의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2천9백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최대주주 지분은 39%선에 그치고 있다. 물론 금호 동양그룹의 경우 적대적 M&A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는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27%선으로 낮지만 우호지분까지 포함하면 50% 이상이다. 동양메이저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43.28%에 달한다. ◆대주주 지분확대 가능성 이들 기업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최대주주측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것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코오롱 한화 등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K㈜와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M&A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적대적 M&A 등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다면 일단 사두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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