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중간배당 및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 3대주주인 개인투자자가 이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원제약은 4일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일관성 있는 배당과 경영성과의 공정한 배분을 위해 명문화된 배당규정을 채택할 계획이다. 대원제약 김재호 이사는 "구체적인 배당률을 명시할 수 없겠지만 영업환경과 실적 등을 고려해 주주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규정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또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만기일 이전에 상환키로 했다. 신우리사주제도(ESOP)를 도입,보유 중인 자사주 14만주(6.17%)를 2년에 걸쳐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하거나 무상출연해 잠재물량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한편 대원제약의 3대주주(지분율9.98%)인 표형식씨는 그동안 배당확대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회사측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