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국내 투신사들을 대상으로 5조원 규모의 채권 위탁투자가 처음 이뤄지는 등국내외 위탁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한 투.융자를 연내에 마무리하되 법적 보장장치 점검등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4일 시내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4연간 자금운용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연금 기금 적립액이 10월 현재 106조8천억원에 달하고 내년도에 128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립액의 3.3%인 위탁투자 비율을 내년에 10% 내외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가급적 빨리 중장기 기금운용 플랜을 세워 중장기 위탁투자비중도 확정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전략에 따라 해외 자산운용사의 국내 유치가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 투자 운용사 선정시 국내에 현지 법인을 가진 해외운용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도 자금운용계획에서 투자 비중은 채권 114조6천747억원, 주식 11조6천725억원, 대체투자 1조5천95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주식은 올해 전체 투자액의 8.5%에서 9.1%로 증가하는 반면 채권은 90.5%에서 89.1%로 감소하는 것이다. 채권의 경우 국내 직접투자가 106조3천773억원, 국내 위탁투자가 5조원, 해외직접.위탁투자가 3조2천974억원으로 구성되며, 주식은 국내 직접투자가 6조3천395억원, 국내 위탁이 4조6천830억원, 해외 위탁이 6천500억원으로 짜여지게 된다. 이와 함께 기금운용위는 신공항하이웨이㈜에 2천945억원의 기금을 투자하기로최종 결정하고 오는 8일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