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선정기관에서 선정된 우수디자인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03 서울베스트디자인전'이 4일 개막돼닷새동안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선진 12개국 굿디자인선정기관이 뽑은 우수 디자인제품 440여점이 전시되는 '세계베스트디자인관'과 국내외 15개 기업의 '디자인선도기업관', 39개디자인스튜디오가 참여하는 '디자인전문회사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세계베스트디자인관에는 좌석 디자인으로 고객을 끌어모은 영국항공의 비즈니스석, 입김만 불어넣으면 15분간 36도의 공기가 고루 퍼지는 자가난방 지갑, 여성 호신용목걸이 등 기발한 실용 상품이 전시됐다. 이밖에 26개 대학이 꾸미는 '신세대 디자인관'은 디자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미국의 인프레세스, 미국의 에코디자인, 벨기에의 엔토벤 등 해외업체의 인턴십참가기회를 부여한다. 미래 디자인 세상을 영상으로 미리 체험해 보는 '디지털디자인 VR체험영상관'과우리 디자인의 원형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디자인문화유산관'도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