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7시께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132 MBC 드라마 '대장금' 촬영 세트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일어나 한옥 2채와 초가집 41채를 태우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을 처음 본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모씨는 "초가집이 밀집돼 있는 촬영장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삽시간에 세트장 전체로 번져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세트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MBC는 이번 화재에도 불구, 이 세트장에서의 촬영일정이 더 이상 없어 '대장금'의 방송일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