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엄브렐러펀드가 인기 주식형 펀드로 부상하고 있다. 신형 엄브렐러펀드는 인덱스펀드 리버스인덱스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 하위 펀드를 포함하고 있어 상승장과 하락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또 환매를 신청한 다음날 돈을 찾을 수 있는 '익일 환매제'가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중순부터 판매한 '부자아빠 엄브렐러펀드'수탁고가 2일 1천28억원을 기록,발매 4개월 보름여 만에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인덱스 리버스인덱스 MMF 등 3개의 하위 펀드로 구성돼 있다.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리버스인덱스펀드나 MMF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또 환매 신청 다음날 돈을 찾을 수 있는 '익일 환매펀드'여서 신청 후 4일 뒤에 환매가 가능한 여타 주식형펀드보다 신속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한투증권의 부자아빠 엄브렐러펀드가 인기를 끌자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비슷한 유형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부터 불마켓혼합형 베어마켓혼합형 MMF로 구성돼 있는 'LG마이스타일 엄브렐러펀드'를 선보였다. 대한투자증권도 지난 1일 뉴인덱스혼합주식형 리버스인덱스혼합주식형 MMF 등 3종으로 구성된 '클래스1 엄브렐러펀드'를 발매했다. 홍성용 한투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순수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매일 감소하는 상황에서 단일 주식형 상품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 상품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