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더 악화되면 현지에 주둔한 태국 병력의 철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외무장관이 2일 밝혔다. 수라키앗 장관은 기자들에게 "현 시점에서 태국이 다른 모든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상황이 악화되면 태국 병력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며 이렇게 되면 총리와 (병력철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라키앗 장관은 국방부가 일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에 주둔한 440명의 태국 병력이 현지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병력이 이라크 주민들을 도우면서 협조를 받을 수 있는 한 계속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이라크에 파견된 태국 병력은 공병 및 의료 지원과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콕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