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000010] 노조가 올해 임금 인상분 5.1%(총액 기준)를 반납하기로 했다. 최동수 조흥은행장과 허흥진 노조위원장은 1일 오후 4시 서울 광교 본점 사옥 8층 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임단협 4차 교섭에서 임금을 총액 기준으로 5.1%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노조는 그러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소급 적용하지 않고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자는 은행측 제의에 동의함으로써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했다. 노조측은 성명에서 임금 반납 배경과 관련, "은행 여건상 올해 임금 인상 차액분의 지급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노사가 미래 목표를 갖고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총체적인 대안을 모색하자는 관점에서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그동안 적자를 이유로 임금 동결을 요구했으나 노조측은 11.4% 인상을주장하며 팽팽히 맞서다 결국 은행권 노사가 합의한 가이드 라인(5.1%)에 맞추되 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늦추는 절충점을 찾아냈다. 노사는 또 ▲2006년 9월까지 신한은행과의 임금 격차 완전 해소 ▲자기 개발비10만원 인상 ▲내년 추석 특별 보로금 50% 지급 ▲비정규 직원 처우 개선 ▲국외 근무 본국 직원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론스타에 인수되고 외환카드를 합병한 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외환은행[004940] 노사도 이날 저녁 임단협 협상을 타결지었으며 노조 대의원 대회 등을 거치는 대로 2일 중 최종 타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