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철회할 것이란 소식으로 POSCO 등 철강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일 미국 주요 언론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수입산 철강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를 폐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POSCO가 2.1% 상승했고 INI스틸은 1.59% 올랐다. 동부제강 한국금속 현대하이스코 등은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동국제강은 부실계열사인 국제종합기계 지분을 유니온코팅에 매각,리스크 해소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9%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들이 미국의 철강수입관세 조치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