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물만 팔수 있나요?"…불황탈출 안간힘] 제약업체는 식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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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회사들이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손잡고 건강기능성 제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고부가가치 신약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시린 이 전용 치약 '센소다인'과 의치 세정제 '폴리덴트'에 대한 국내 약국시장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센소다인과 폴리덴트는 해당분야의 세계 판매 1위 제품이다.
유한은 또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 '처치 & 드와이트'의 베이킹소다 껌 '덴탈 후레쉬'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프랑스 약국화장품 '아벤느'의 민감성 피부 화장품도 들여왔다.
이들 신규사업을 통해 연간 1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바르기만 하면 근육이 붙고 성욕이 생기는 남성 호르몬제 '테스토겔'을 내년 3월부터 판매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성기능 향상,근육량 증가,체지방 감소,기분전환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미국에서만 지난해 2억5천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종근당은 저자극성 여성 외음부 클렌저 '썸머스이브'를 미국 씨비플리트사에서 들여와 약국 슈퍼 할인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살리스사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콜라잘'을 내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부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미국 머크사의 당뇨병치료제 '글루리아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서 연간 1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