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7포인트(0.12%) 내린 781.68을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호전에 따라 전날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주가가 이틀간 29포인트(3.8%) 급반등한 데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섰지만 선물 매도가 증가,프로그램 매도가 나온 것도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다. 검찰의 현대캐피탈 압수수색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종이목재 운수장비 보험 증권업 등이 강보합세였으며 유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은행 통신 건설 기계 업종은 약세였다.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이 전력수요 증가와 국제유가·환율의 하향 안정,고배당 등이 호재로 부상하며 3.3%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대한가스 서울가스 극동가스 등 전기가스 업종이 대부분 올랐다. 강세를 보이던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약세로 돌아섰다. 단기낙폭이 컸던 외환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고 외환은행도 4.86% 올랐다. 반면 LG카드는 6.67%의 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 매각 소식이 전해진 방림이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