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부드러운 '테이크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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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골프스윙도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을 것이 분명하다.
스윙의 시작은 '테이크 어웨이'다.
백스윙 초기 클럽을 움직여 빼는 이 동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샷의 성패가 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테이크 어웨이는 빠르게 하는 것보다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음은 미국 교습가 피터 크로스가 제시한 '부드러운 테이크 어웨이'를 위한 세가지 준수사항이다.
◆전략
첫째 어드레스 상태에서 그립끝이 혁대 버클을 향해야 한다.
그는 "테이크 어웨이는 셋업 다음의 동작이므로 적절한 어드레스를 함으로써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셋업 당시 무엇보다 손 높이가 중요하다.
손이 너무 낮게 위치하면 코킹단계에서 클럽을 너무 가파르게 들어올릴 위험이 있다.
손 위치가 너무 높으면 상박이 위주가 돼 클럽을 목표라인보다 훨씬 더 인사이드로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
그립끝이 버클을 향하면 적당한 손높이가 된다.
둘째 스윙 초기단계에서 클럽페이스는 볼을 향해야 하며 테이크 어웨이는 어드레스때 샤프트와 지면이 형성한 각도(스윙 플레인)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은 움직이더라도 페이스는 볼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는 사태를 막을수 있고 다운스윙때 스퀘어 임팩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손목코킹과 몸회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클럽이 어드레스 당시 형성한 플레인에 따라 움직이려면 손목코킹을 시작할때 몸회전과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다.
이는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룬 단계에서 스윙을 멈춰보면 알 수 있다.
샤프트가 목표라인과 평행을 이루면 스윙플레인이 제대로 됐다는 것을 뜻한다.
샤프트가 목표라인(손)보다 안쪽에 있으면 플래트한 스윙이,바깥쪽에 있으면 업라이트한 스윙이 불가피해져 당초 원하던 스윙플레인에서 벗어나게 된다.
◆멘탈 포커스
골프에서 첫 홀,첫 티샷 못지 않게 매 스윙의 시작인 테이크 어웨이도 중요하다.
스윙 내내 할 수 없다면 테이크 어웨이 순간만이라도 집중하는 자세가 긴요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