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포스코 주가 강세 .. '굴뚝'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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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포스코 등 철강과 화학의 대표 주자격인 두 회사가 성장성 높은 사업에 투자키로 하면서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25일 제일모직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핵심 소재인 도광판(LGP)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1백50억원을 투자해 연간 5천t 규모의 도광판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연간 1만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의 품질승인을 통과해 삼성전자에 도광판을 공급하고 대만 일본의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날 제일모직 주가는 전날보다 5.54% 급등한 1만4천3백원에 마감됐다.
성장성 높은 LCD용 소재 분야의 양산으로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포스코 역시 LCD용 프레임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하반기 들어 스테인레스 생산 규모를 기존 연간 1백20만t에서 1백70만t으로 확장키로 했다.
스테인레스는 건설자재와 모니터용 프레임 등에서 철강의 대체소재로 각광받으면서 철강업종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증설한 후 단기간에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포스코측은 오는 2006년까지 60만t을 추가로 증설해 미래 주요 수익사업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팀장은 "스테인레스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부품 건설자재 디스플레이 부품 등에서 대체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포스코는 성장성이 높은 이 분야에서 한 발 앞선 투자를 하고 있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