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오는 26일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LG상사 50년사'를 펴냈다. 50년사는 락희산업주식회사로 출발해 반도상사,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LG상사로 이어지는 발전 과정을 그린 연혁 본문편, 역대 경영진편, 경영실적 및 연표를 모은 자료편,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화보로 짜여져 있다. LG상사는 1953년 설립 당시에는 락희화학의 수입전담 역할로 출발했으나 반세기를 거치면서 해외자원 개발, 산업용 원자재 공급, 플랜트 수출, 내수유통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또 의류분야에도 발을 디뎌 국내 의류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게 됐다고 LG상사는 50년사에서 설명하고 있다. LG상사는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반까지 당시 최대 호황이었던 가발사업을 토대로 패션사업에 뛰어들었으며, 76년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됐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 초반에 걸쳐 종합상사에 대한 수출지원책 축소 등으로 인한 총체적 어려움을 이겨낸 과정과 최근 5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낳게 한 원동력과 뒷얘기도 실려 있다. LG상사는 올해 에너지.물자, 산업재.IT 부문의 괄목할만한 신장세에 힘입어 매출액 5조370억원, 영업이익 1천600억원, 경상이익 1천61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도 1천100억원으로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호 LG상사 사장은 발간사에서 "지난 50년간 한국수출의 역군이었던 LG상사는 최고의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 오거나이징 능력과 리스크매니지먼트 능력을 핵심역량으로 삼아 자체 수익기반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