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오답 시비가 일었던 언어영역 17번 문항(2점)에 대해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복수 정답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수능시험이 도입된 뒤 사상 처음으로 재채점 사태가 발생해 수능의 공신력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또 오답 시비가 벌어진 3∼4개의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정답 수정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재채점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능 성적은 당초 일정대로 오는 12월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