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명예퇴직과 영업망 축소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LG카드는 연말까지 전체 직원 2천700명중 500여명에게 월평균 급여의 10개월치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명퇴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LG카드는 또 현재 31개 지점과 8개 영업소로 구성된 영업망을 대폭 축소하고, 9월말 현재 24조8천억원인 자산규모도 부실채권 매각과 불량회원 정리 등으로 크게 줄여나갈 방침이다. LG카드의 자산은 지난해 9월말 33조원에 달했으나 올들어 8조2천억원(24.8%)이 넘게 줄어들었다. LG카드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안을 빠르면 25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LG카드는 이날 4일째 중단중인 현금서비스를 채권단과의 실무절차가 끝나는대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 관계자는 "채권단과 대출 약정서를 체결하는 등의 실무절차가 남아 있어 오전중에는 현금서비스 재개가 힘들지만 오후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