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양 증시가 고점 근처에 도달했거나 혹은 고점을 이미 지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4 Reasons the Market Peak Is Near..or Aleady Past) 21일 모건스탠리증권 노먼 빌레민 亞 담당 투자전략가는 최근 증시 랠리를 1992~93년의 대세 상승기와 비교하면서 위와 같이 밝히고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1992~93년에는 분석가들의 수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17개월에 걸쳐 진행된 속도가 이번 랠리에는 단지 7개월 만에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2001~02년의 단기 랠리시에는 6개월만에 비슷한 속도로 수익상향. 장부가치(P/BV) 승수 확장 수준도 이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지난 3월 저점 이후 7개월동안 승수 확장속도가 지난 1992~93년도의 80% 수준까지 도달. 이어 자기자본수익률(ROE) 모멘텀도 1992~93년 대세상승기와 비교할 때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자기자본수익률은 1.7%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92~93년 랠리 기간의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 마지막으로 지난 1992~93년과 비교해 美 금리 움직임이 비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게다가 美 통화량 증가율도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 빌레민은 이같은 4가지 요인을 고려할 때 亞 증시가 고점에 근접했거나 혹은 고점을 이미 지났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유했다. 국가별로는 내수성장기반이 강력한 인도와 호주 그리고 기업별 분석접근(Bottom-Up)을 고려해 한국도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한국은 MSCI기준치대비 1.83%p 비중확대 되어있으며 호주/뉴질랜드와 인도는 각각 4.36%p와 1.92%p만큼 비중확대이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