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출판문화의 메카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이하 파주출판단지) 2단계 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3년 가량 늦춰진다. 한국토지공사 파주사업단은 "경기 침체에 수요 또한 명확치 않아 2단계 사업 시기를 3년 가량 늦춰 당초 2005년말 완공에서 2007년말 완공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이에 따라 내년말까지 수요 조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개발 및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각종 영향평가를 마치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5년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부지 20만여평에 영상.소프트웨어 업체 140 곳이 입주, 1단계와 함께 사람.책.생태가 숨쉬는 '꿈의 북토피아'의 웅장한 모습을 완성하게 된다. 파주출판단지는 지난 1989년 처음 조성계획이 마련된 이후 10년만인 1998년 10월 1단계 사업(26만5천평)에 착공, 올해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1단계 부지에는 현재 보진재, 화성프린원, 태평양그랜드, 한길사 등 출판.인쇄업체 20곳이 입주해 있고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가 부분 개장한 상태다. 파주출판문화단지는 자유로 개설로 생긴 파주시 교하면 문발리 등 일대 폐천 부지 46만5천여평에 출판.인쇄.영상.소프트웨어.그래픽.포토 등 출판 관련 산업체를한 곳에 모아 놓은 국가산업단지로 영상만화센터, 문화산업박물관, 대형 상업시설, 아파트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한마디로 출판 메카다. 특히 남북 문화교류 거점도시로 출판.뉴미디어 산업의 국제 전시회 등을 개최, 서울∼베이징∼도쿄를 잇는 21세기 동아시아 문화 삼각벨트의 핵심기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