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북송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 전원을 무조건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의 '남조선 비전향장기수 구원대책 조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남한당국은 최근 비전향장기수들의 금강산관광을 불허했다고 지적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비전향장기수들의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주고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당사자들이 바라는대로 하루빨리 모두를 공화국 북반부(북)로 무조건 돌려보내야 한다"고말했다. 대변인은 "원래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 문제는 북과 남사이에 시급히 풀어야 할초미의 인도주의적 문제로서 6.15공동선언에 뚜렷이 밝혀져 있는 현안이다"며 "따라서 송환을 요구하는 남조선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응당 이미 전에 그들의 요구대로 모두 공화국 북반부로 송환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을 유독 비전향장기수들에게만 허용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비인도적 행위다"며 "세기를 이어오는 비전향장기수 송환 문제는이제 더 이상 북남사이에 논의의 대상으로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비전향장기수 18명이 지난 14~16일 금강산관광을 신청한 것을 허락하지 않았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