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애플비조는 두 선수가 볼 하나를 번갈아가며 치는 '포섬 매치플레이'가 다소 낯선 탓인지 규칙해석에 혼선을 일으켰다. 문제의 장소는 5번홀(파5·5백49야드). 최경주의 드라이버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다음 플레이를 누가 할 것인가를 놓고 혼선이 발생했다. 규칙(29조1,2항)상 매치플레이에서 벌타는 플레이의 순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1벌타를 받았어도 드롭 후 하는 다음샷은 애플비가 했어야 했다. 그러나 최경주가 다음샷을 했고 미국팀이 이의를 제기,그 홀의 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1번홀 그린밖에서 우즈는 자신의 플레이선상에 있는 최경주의 볼이 방해가 된다며 마크를 요구했다. 그린밖이라도 상대방이 마크를 요구하면 마크를 해야 하는 것. 단 집어올린 뒤 볼을 닦아서는 안되고 원래 상태대로 리플레이스를 해야 한다(규칙 22조). ○…이번 대회는 세계적 이벤트답게 16개국에서 5백여명의 기자.방송요원들이 파견돼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남아공의 일간지 더 스타는 한국경제신문을 USA투데이,워싱턴포스트,NBC 등 각국의 대표적 미디어와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