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우체국 서비스 多되네..편지는 기본…용돈도 보내고…공과금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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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가지 않고 편지를 부칠 수는 없을까.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이용하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99년7월부터 4년여동안 우편서비스 온라인화를 추진해 최근 사업을 마무리했다.
인터넷이 바꿔놓은 우체국의 편리한 서비스를 알아보자.
◆인터넷전자우편(Hybrid Mail)=인터넷에서 편지를 쓰면 우체국 출력센터에서 실물 편지를 제작해 주소지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동서울과 대전에 우편집중국이 있는데 서울 지역은 동서울 우편집중국에서,다른 지역은 대전 우편집중국에서 출력해 해당 지역 우체국으로 편지를 보내준다.
우체국에서 접수해 배달하는 중간과정이 생략돼 배달시간이 훨씬 짧아졌다.
2천여명까지 한꺼번에 편지를 보낼 수 있어 기업의 DM발송 등에도 유용하다.
이용요금은 봉투에 속지를 넣을 경우 2백70원이고 봉투없이 3단으로 접어서 접착식으로 발송하면 2백40원이다.
요금결제수단도 신용카드 계좌이체 인터넷뱅킹 온라인 무통장거래가 가능해 지난 1년동안 이용자가 두배 이상 늘었다.
편지대신 카드를 보내고 싶은 때는 경조우편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통화등기=인터넷을 통해 현금배달 서비스를 신청하면 주소지에 현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수취인 주소지까지 집배원이 직접 현금을 배달해주기 때문에 나이 많은 부모님께 현금을 보내고 싶을 때 유용하다.
인터넷통화등기 1회 한도액은 1백만원으로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전국 주요 시지역으로 제한돼 있다.
우체국 인터넷 통화등기로 20만원을 신청할 경우 수수료는 4천60원으로 우체국에 직접 가서 송금하는 것과 똑같은 요금을 받는다.
배달할 현금은 계좌이체하면 된다.
◆기타=가정이나 직장에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전자고지·지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을 인터넷으로 납부하고 인터넷 화면에서 모든 고지서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최근에 이사를 했거나 직장을 옮긴 사람들은 주소이전신고 서비스를 알아두면 좋다.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주소이전신고'를 하면 이전 주소지가 적힌 우편물도 새 주소지로 배달해준다.
인터넷으로 택배를 신청하면 집배원이 직접 직장이나 가정을 방문해 우편물을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우체국택배 서비스도 있다.
무거운 우편물을 보낼 때나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주부 상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용요금은 우체국을 찾아가서 직접 발송하는 요금에 1천원이 추가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