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통신 방송 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네트워크인 광대역통합망(BcN)구축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조1천4백6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17일 'BcN망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했으며 관련분야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수렴에 나서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BcN망 구축사업을 △내년부터 2005년까지 기반조성 △2006∼2007년 본격적인 망구축 △2008∼2010년 완성 등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1.5M∼2Mbps급에 머물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50M∼1백Mbps급으로 높여 2천만 유·무선 가입자에게 제공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유선·무선·방송 가입자망 광대역화를 추진하고 1백Mbps급 이상의 구내통신망 구축,유·무선 홈네트워크 보급,u-센서네트워크를 구축해 유비쿼터스 접속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첨단연구개발망도 구축,BcN 핵심기술 및 서비스를 통신사업자·장비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관계당국 및 업계와 함께 통신·방송 융합추세와 관련한 법 제도의 개편과 서비스수준협약(SLA)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광대역 통합망 구축을 통해 내년부터 향후 7년간 약 67조원의 민간투자를 유발함으로써 2010년 장비 및 서비스 생산 95조원,수출 1백35억달러,고용 37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비쿼터스 정보통신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e건강,e교육,e안전,홈네트워크,주문형비디오 등 첨단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경우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는 가상사무실(VO),전자물류·유통 및 전자상거래의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ERP(전사적자원관리),SCM(공급망관리)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