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사 협의회가 12월결산법인 573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3분기 순이익이 6조4천88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3.91% 늘어났다.전년동기 기준으로는 3.19% 증가. 매출액은 114조5천402억원으로 전분기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41%와 3.95%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8조7천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4.3% 증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 매출액은 인식기준이 총액기준에서 순익기준으로 변경된 데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5.30% 줄어든 102조1천910억에 그쳤다.반면 순이익은 7조996억원으로 30.27%나 증가했다. 금융업은 매출액이 12조3천492억원으로 8.95% 증가한 반면 기업 및 가계 부실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6천111억원 순손실을 기록,적자 전환됐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보다 0.48%p 높아진 8.47%로 나타났으며 이는 1천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84.7원의 이익을 챙겼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101.58%로 지난해 말보다 6.39% 포인트가 낮아져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계속됐다. 아울러 지난해 3.4분기에 흑자를 냈던 기업중 77개사가 적자로 전환된 반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59개이며 흑자 지속 기업은 311개, 적자 지속 기업 은 72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흑자기업은 370개(71.3%), 적자기업은 149개(28.7%)로, 상장기업 10 개중 3개꼴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자총액 제한 17개 그룹중 공기업과 계열사 통합 및 분할로 작년 동기와 직접 비교가 불가능한 LG그룹을 제외한 10개 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44조3천897억원으로 13.48%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3조7천896억원으로 2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