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총발행주식수가 배이상 증가하게 된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CB전환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7.45% 급락한 5천3백40원으로 마감했다.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이날 2천4백93억원에 해당하는 CB의 주식전환을 청구했다. 전환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천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현재 발행주식의 1백14.06%인 4천9백86만주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자본금도 2천1백85억원에서 4천6백78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작년 11월14일 발행한 2천5백43억원 규모의 CB에 대한 주식전환이 이날부터 시작됐다"며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자본금은 현재 2천1백86억원에서 4천7백29억원으로, 발행주식수는 4천3백71만주에서 9천4백58만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초에 주식전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까지는 매각제한 조항에 따라 당장 유통물량이 급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