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한정' 자동차보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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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운전자 한정특약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본계약에 비해 24% 저렴한 '1인 운전자 한정특약'을 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특약은 부부한정특약에 비해선 5%, 가족한정특약 대비로는 9% 가량 보험료가 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인 운전자 한정특약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운전자 범위를 1인으로 제한하는 상품을 말한다.
중소형사인 제일화재와 대한화재가 주로 이 상품을 취급해왔는데 상품판매가 대형사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LG화재와 동부화재도 지난 12일과 11일부터 1인 한정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LG화재의 이 특약은 기본계약보다는 25%, 부부한정특약에 비해선 8%, 가족한정특약보다는 12% 저렴하다.
동부화재의 1인 한정특약은 기본계약에 비해 보험료가 26%가량 저렴하면서 가족한정특약과 부부한정특약에 비해서도 각각 13%, 8.4%가량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동양화재도 이달 중 1인 한정특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이달 초부터 보험료를 평균 3.5% 올리면서 부부한정특약도 대거 내놓았다.
부부한정특약은 운전자 범위를 부부로 한정하고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으로 가족운전한정특약에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5∼7% 이상 낮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