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인터넷·홈쇼핑 등 지수 관련 대형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코스닥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많은 3백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그동안 많이 팔았던 코스닥 주도주 중심으로 매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NHN에 대한 입장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까지 13일 연속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은 이날 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NHN은 지난 7월 하순 30%에 달했던 외국인지분율이 최근 17%선으로 떨어진 상태다. 최근 9일 연속 매도 대상이던 유일전자도 이날 순매수(15억원)로 전환됐으며 다음 옥션 등 인터넷 간판종목에 대해서도 매수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추천 리스트에서 뺐던 홈쇼핑주도 외국인 매수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외국인은 CJ홈쇼핑에 대해 12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23%이던 지분율을 29%대로 끌어올렸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