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갑자기 샷이 안될땐 기본으로 돌아가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황
골프를 하다 보면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어느날 갑자기 샷이 안되는 일이 있다.
잘 맞던 아이언샷이 치는대로 '섕크'가 난다거나 페어웨이우드샷이 볼 윗부분만 맞히며 거의 제자리에 멈춘다.
드라이버샷이 전에 없이 슬라이스가 난다거나 쇼트아이언샷이 뒤땅치기가 되며 다 된 밥에 재를 뿌린다.
그린에 올라가서도 어딘지 위축돼 스트로크에 자신이 없고,그나마 퍼트를 할 때마다 짧은 경우들이 그런 예다.
갑작스런 '난조'에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
◆전략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오는 것은 무언가 평상시와는 다른 데가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클럽의 호젤부분에 맞으며 볼이 오른쪽으로 가버리는 섕크는 골퍼들이 가장 싫어하는 고질중 하나다.
무의식중에 클럽페이스가 목표 오른쪽을 가리킨 상태에서 샷을 할때 자주 나온다.
섕크를 막으려면 목표라인과 자신의 몸을 스퀘어로 셋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티없이 치는 페어웨이우드샷도 주말골퍼들에게 결코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 샷이 잘 안될땐 그립을 2∼3인치 짧게 잡거나 같은 우드라도 로프트가 큰 것을 고르면 샷이 좀 쉬워진다.
갑작스런 슬라이스도 평상시와는 다른 템포로 스윙을 하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성급하게 고개를 쳐들거나 몸을 여는 것이 대표적이다.
테이크백과 백스윙톱에서 서두르지 않고 평상시 템포를 유지하며,임팩트 직후까지도 시선을 볼이 있던 자리에 고정하고,피니시를 끝까지 해준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트롱그립도 임기응변이 될 수 있다.
토핑이 나오면 어드레스때 몸을 좀 더 구부리고,뒤땅치기가 잦으면 임팩트때 오른 무릎을 목표쪽으로 밀어 '좌향좌'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도 실수 예방의 길이 될 수 있다.
쇼트퍼트인데도 자신이 없는 나머지,치다마는 듯한 동작('입스')을 하는 것도 큰 문제다.
입스가 있을 경우 홀 뒤쪽에 가상의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홀을 향해 과감히 스트로크해 주는 것이 해결책일 수 있다.
그린의 브레이크를 읽는데 자신이 없으면 홀을 향해 스트레이트로 치거나 브레이크를 '덜 보는'쪽이 현명하다.
◆멘탈 포커스
갑작스런 난조의 원인은 '불명'일 경우가 많다.
스스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역부족이면 상급자나 프로들한테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슬럼프가 길어지면 골프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