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한국 대표기업 20개 종목의 주가를 지수화한 '한국대표기업지수(KLCI)'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들의 투자가 대형우량주에 집중되고 있어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지수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상시 분석대상인 2백7개 종목중 △2004년 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2004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04년 예상 국고채수익률(연5.2%)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금융업종 이외 기업 등으로 1차 대상을 선정했다. 여기서 걸러진 종목중 시장가치와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을 다시 추려 20개 종목 지수를 만들었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0년 1월4일을 기준시점으로 잡고 이때 지수를 1,000으로 삼았다. 대우증권은 11월7일 현재 '한국대표기업지수'는 1,252.06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보다 49.3% 초과상승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이 지수가 향후 외국인이 국내시장에 투자할 때 MSCI지수처럼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우증권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벤치마킹지수로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오는 17일부터 홈페이지(www.bestez.com)를 통해 이 지수를 공표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