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매주 목요일에 경영컨설턴트 윤은기 박사의 골프칼럼을 연재합니다. 핸디캡 8의 '싱글골퍼'인 윤 박사가 그동안 골프를 치면서 느낀 점들을 여러 대학과 기업에서 강의해온 경영이론과 접목시켜 쓴 글들이 실립니다. .............................................................................. 골프장에 갈 때마다 그 날의 운세부터 챙긴다는 사람들이 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 골프라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골프공이 나무에 맞고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밖으로 튀어나가 OB가 나기도 한다. 심지어 워터해저드에서 공이 물 수제비를 뜨면서 그린에 튀어 오르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운 좋은 날은 캐디까지도 실력 있고 상냥한 사람을 만난다. 캐디가 하도 재촉을 해대서 18홀 내내 달리기를 하는 날도 있다. 허탈한 것은 이유도 없이 뛰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다. 사람이 살다 보면 운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자연히 깨닫게 된다. 그런데 운이라는 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계산한다고 해서 정확한 예방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운은 실력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골프를 하다보면 대체로 실력이 좋은 사람이 운도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골프장에 갈 때마다 운칠기삼 대신 심칠뇌삼(心七腦三)을 활용하고 있다. 즉 마음이 7할이고 머리가 3할이라는 자세로 골프를 친다. 골프는 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면 샷도 흔들리기 쉽다. 가급적 편안한 마음,차분한 마음,담담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 특히 트러블 샷이나 결정적인 퍼팅을 할 때는 심칠뇌삼을 외우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이럴 때 잔머리를 굴리면 틀림없이 '사고'가 나게 되어 있다. 또 한가지 활용하고 있는 7대 3의 법칙은 좌칠우삼(左七右三)이다. 이것은 백스윙은 3할,그리고 폴로스루와 피니시는 7할이라는 의미다. 퍼팅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오른쪽은 3할,왼쪽은 7할이라는 기분으로 쭈욱 밀어준다. 처음에는 책에서 본대로 5대 5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이렇게 치면 모두 왼쪽이 짧아진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은 과도하게 하고 폴로스루와 피니시는 제대로 하지 못한다. 공을 치고 나면 곧바로 힘이 빠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거리와 방향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왼쪽은 7할,오른쪽은 3할이라는 기분으로 스윙을 하면 실제는 6대 4나 5대 5로 나타나면서 깨끗하고 힘찬 샷이 나오게 된다. 나는 7대 3으로 재미를 본 후 이 법칙이 성공의 황금률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칭찬은 7,꾸중은 3'으로,'부하의 장점은 7,단점은 3'으로,'현실은 7,이상은 3'으로 하는 법칙이다. 골프장에서건 직장에서건 7대 3의 법칙을 잘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 경영컨설턴트·경영학박사 yoonek18@chol.com > ------------------------------------------------------------------------------ < 주요 약력 > 고려대 심리학과졸,인하대 경영학박사 인하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서울대.연세대.고려대 초빙교수 KBS 2TV "윤은기의 성공시대" 및 교통방송 "윤은기의 굿모닝 서울" 진행. 주요저서-시(時)테크(시간창조의 기술),스마트경영,신경영마인드 365,IMF시대 골드칼라 성공전략,하트경영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