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단기급락한 종목 중 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기업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11일 "3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기업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연중 고점 대비 평균 14% 정도 하락했다"며 "이들 기업 가운데 4분기 이후 수익성 호전이 예상돼 실적개선 모멘텀과 가격메리트를 갖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과 풍산,LG화학,대우종합기계,오리온,LG상사,엔씨소프트,한국제지,팬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CJ엔터테인먼트와 코디콤,백산OPC 등이 꼽혔다. 삼성정밀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주가(11월7일 종가기준)는 연중고점 대비 16.5%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백2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데다 내년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가의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풍산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주가가 10% 이상 빠졌지만 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돼 주가의 재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주가가 9.4%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에 플러스로 전환된 뒤 내년엔 영업이익 증가율이 76.4%에 달할 전망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