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이 토목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존 킹 메달'을 수상했다. 신종호 청계천복원사업 담당관(과장·43)은 최근 '터널과 지하수의 역학적 상호작용 연구'라는 논문으로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토목학회가 수여하는 존 킹 메달을 받았다. 존 킹 메달은 영국의 저명한 토목기술자인 고(故) 존 킹씨를 추모하기 위해 부인 샬롯 킹 여사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상이다. 영국 토목학회(ICE)가 해마다 토목 관련 저널에 출판된 논문을 심사해 최우수논문을 선정,시상하며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지반공학분야 저널인 '지오테크니크'에 지난해 10월 실린 것이다. 카이스트 출신인 신 과장은 런던대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원회수시설 건설,지하철 건설,청계천 복원 등 시의 주요 사업계획 및 설계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