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이 1백만분의 1m 길이의 초소형 실리콘으로 된 나노 기타를 제작,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연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이 나노기타의 줄은 굵기가 10억분의 1m에 불과해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영역인 초당 2만 주기보다 17옥타브나 높은 4천만 주기의 음을 기록했다. 코넬대 연구팀은 작은 다이아몬드 덩이를 이용해 나노 드럼과 나노 실로폰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나노기기 음향시스템' 제작은 인류의 기술이 원자처럼 작은 물질을 가지고 제조 및 의약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