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올스타전 격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보기 8개로 6오버파 77타를 쳐 출전선수 31명 중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샷 정확성이 스코어를 좌우하는 코스인데도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그쳤고 퍼트수는 34개에 달했다. 11개 홀에서 레귤러온(그린적중률 61.1%)을 시켰는데 그 홀에서 평균 퍼트수는 2.364개나 됐다. 특히 11∼15번홀에서는 5연속 보기를 범했다.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28·미국)와 비제이 싱(40·피지)은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펼쳤는데 우즈가 1언더파 70타,싱이 2오버파 73타로 일단 우즈가 앞서 나갔다. 첫 5개 홀까지는 우즈가 이글 1개,버디 1개,싱이 보기 2개로 5타 차이가 났으나 우즈가 11∼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1.8m짜리 파 퍼트가 홀을 스치고 나오면서 그 간격이 3타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즈는 선두와 3타차 공동 13위이고,싱도 선두와 6타차밖에 안돼 두 선수의 선두권 부상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장타자 찰스 하웰 3세(24)와 올해 3승을 올린 케니 페리(43·이상 미국)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