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를 바라보는 미국 투자자들의 낙관론이커졌지만 기대 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증권업협회(SIA)의 연례 투자자 태도 조사에 따르면 내년 주식시장이양호하거나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46%에 달해 작년의 29%에 비해 크게상승했다. 그러나 스스로를 공격적 투자자로 규정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작년의 40%보다낮은 38%에 그쳤고 매수 후 장기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투자자들의 비율은 53%를 기록했다. 자칭 공격적이라고 밝힌 투자자들의 비율은 지난 2001년에는 43%, 2000년에는 48%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투자자들은 올해 4년만에 처음으로 주요 주가지수들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수익률을 하향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은 10%로 지난해의 13%, 2001년의 19%, 2000년의 3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SIA의 의뢰를 받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자산규모 10만달러 이상인 1천504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