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6일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이날 SK 주가는 4천1백50원 떨어진 2만3천5백50원에 마감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차익실현에 나설 시점이라고 밝히면서 매물이 크게 늘어난게 주 배경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SK 주가가 목표가격인 2만2천5백원을 넘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이상'에서 '시장수익률 이하'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지금이 SK를 팔 때"라며 적정주가 2만3천원을 제시했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12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던 외국인도 이틀째 '팔자'에 나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현대엘리베이터 급락으로 M&A 테마가 시들해진 점도 부담을 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가 급등은 지분경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SK그룹이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경우 테마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