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한 층에 가전제품만 모아놓은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이 등장했다. 6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선 홈플러스 동대문점 2층 가전제품 매장이 바로 그것.할인점 한 층 전체가 가전매장으로 꾸며지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이곳 4백50평 매장에선 1천5백여가지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3백평 안팎의 매장에 1천여가지 제품을 전시한 기존 할인점보다 규모가 크고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넓은 매장에 하우젠 지펠 디오스 등 프리미엄급 가전과 LCD,PDP 등 고가 제품을 종류별로 깔았다. 한정된 공간에 대표 상품만 전시하는 타 점포와 다르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을 판매하는 소형 가전 코너도 특화돼 있다. 다른 할인점의 4배 정도인 모바일 코너에선 기기변환 신규등록 대금수납 등을 할 수 있고,디지털카메라 코너에선 즉석 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종규 동대문점장은 "할인점 가전코너에서 전자양판점에 버금가는 상품 구색을 갖춰놓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동대문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하이마트가 인근에 새 점포를 열어 두 점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