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전자정부화 수준은 세계 13위로 지난해보다 2단계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유엔 사무국은 4일 미국 공공행정학회(ASPS)와 공동으로 발표한 '2003년 전자정부 평가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조사대상 1백90개국중 2.3점을 받아 스페인과 함께 공동 1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정부와 일반인의 온라인 거래에서 몇가지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등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평가가 처음으로 시작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점수도 3.11을 기록, 유일하게 3점을 넘어섰다. 일본은 지난해 26위에서 23위(2.12)로 순위가 3단계 상향됐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전자정부화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