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스프링 제조업체인 대원강업이 실적호전 기대감과 계열사의 워크아웃 졸업에 힘입어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대원강업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94% 오른 1만3천4백원에 마감됐다. 올들어 최고가이자 지난 97년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지난 주말의 두 배가 넘었다. 최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대원강업의 계열사인 대경특수강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강업이 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경특수강은 지난 98년 말 과다한 차입금과 매출부진으로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지정됐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꾸준히 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호전을 보임에 따라 워크아웃에서 탈피하게 됐다. 동양종금증권 강상민 연구원은 "최근 대우차의 가동률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납품업체인 대원강업의 실적 개선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계열사의 정상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