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해외 팬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하이브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민 대표가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국제 청원 사이트에 게재된 '민 대표 사퇴 촉구' 글은 목표 청원 수를 돌파했다.국제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지난달 27일 '민희진은 하이브를 떠나라(MIN HEE JIN Leave HYBE Company)'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9일 오후 12시 기준 해당 청원에는 4만9000명에 가까운 이들이 동의했다. 1차 목표 청원 수인 3만5000명을 넘긴 수치다. 다음 목표인 5만명 달성도 목전에 두고 있다.청원인은 '아미 포레버(ARMY Forever)'다. BTS 팬덤 '아미(ARMY)'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BTS 팬이 올린 청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하이브 내 여러 그룹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쓴다"며 "최근 특정 개인이 BTS, 아일릿, 르세라핌 등 일부 그룹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괴롭힘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이어 "구체적으로 민 대표는 경쟁 하이브 그룹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BTS, 아일릿, 르세라핌을 앞세워 하이브의 가치 하락을 통한 계약 해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비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같은 지붕 아래 있는 대상에게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는 해로운 행위"라고 말했다.청원인은 "그룹 경영진이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모든 구성원에게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괴롭힘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돌풍'이 예고된 가운데, 극우파들이 선전한 이유는 기존 정치의 리더십 부재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기득권 보수주의자들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고, 이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극우 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양립불가능한 보수주의자들의 가치FT는 보수주의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인 자본주의의 번영과 사회적 안정은 양립 불가하다며 이를 ’조랑말 갈등‘이라 불렀다. 보수주의자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 일은 조랑말을 밟고 링을 동시에 넘나드는 능숙한 서커스 기수가 하는 묘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해 국가전략가 에드워드 루트왁은 30년 전 "왜 파시즘이 미래의 물결인가"라는 내용의 칼럼을 영국 서평 전문지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싣기도 했다. 그는 이 칼럼에서 서구 온건 우파 정치인들의 연설에서 발견한 모순을 지적한다. 칼럼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저녁 시간대 연설에서 전반부에서 자본주의적 가치인 자유로운 경쟁을 찬양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가족과 공동체의 쇠퇴를 애도하는 데, 이는 이미 자본주의로 달성될 수 없는 가치라는 점에서 모순되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치적인 갈등은 상존하지만, 그간 자유민주주의 국가 내 중도 및 보수 정당들은 기득권에게 유리한 선거 제도 및 홍보 전략을 활용해서 권력을 유지했다고 FT는 설명했다. 독일 중도 정당인 자민당은 통상적으로 5~10% 득표율을 기록하며 매 선거마다 보수 정당 또는 시민
중국 당국이 이달 12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대중에 공개한다.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2개월여의 격리·검영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판다센터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다.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외출·참관 시간 조정을 당부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그러나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다. 이어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