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동북아판 다보스포럼이라 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 경제 와이즈맨 원탁회의'를 구성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주평화포럼에 참석,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과 통합에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동북아 기업인들이 신뢰와 우의를 다져 간다면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포럼 기조연설 후 가진 특별 면담에서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미국 경기에 힘입어 국내 경기도 곧 좋아질 것"이라며 "조속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