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에 LCD(액정표시장치) 관련주와 항공·해운주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삼성SDI는 증권사 세 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휴대폰 산업이 호황인 가운데 이동표시장치 사업부문의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도 "3분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량이 2분기보다 40% 증가한데다 내년에는 CRT(컬러브라운관)외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및 이익 비중이 7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SDI 주가가 지난달말 52주 신고가를 경신,수급 측면에서도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한솔LCD는 3분기를 기점으로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운수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은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여객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항공화물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여서 대한항공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이유로 현대증권의 추천목록에 올랐다. 신성이엔지는 대신증권과 LG증권이 동시에 추천했다. 신규 사업부문인 공장자동화 장비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구조조정 효과로 관리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닥기업의 경우 휴대폰 부품주가 관심을 끌었다. 서울반도체와 유일전자가 대표적이다. 서울반도체는 카메라폰 등 고기능 휴대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교보증권과 SK증권이 추천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 관련 LED(발광램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다. 유일전자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LG전자 외에 모토로라 지멘스 등 해외업체로의 거래선 확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