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30일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무차별적 테러공격이계속되고 있는 바그다드에서 유엔 직원들을 잠정적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 휴즈 제네바 주재 유엔 대변인은 "본부측과 향후 활동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바그다드를 떠나 있도록 그곳에 주재하는 직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바그다드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직원에 국한된다며 북부 도시인 아르빌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직원들은 그대로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바그다드에주재하는 요원 15명 전원을 철수키시기로 결심했으며, 이를 반대하는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제네바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