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3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1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수지 역시 1억6천만원의 흑자를 냈다. 다만 매출은 32억8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는 올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백15억원 △영업이익 28억 △경상이익 61억원이다. 홍영기 한글과컴퓨터 팀장은 "판매 총판이 3분기에 바뀌어서 8억원 가량의 반품이 들어오는 바람에 매출이 조금 줄었지만 이 요인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컴오피스2004' 등의 신제품 발표로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 영업이익은 적었지만 무차입경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 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전체로는 매출 2백30억원에 순익 50억∼6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CD 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백5억원과 22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세배,영업이익은 3.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1억2천만원과 14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셋톱박스 업체인 기륭전자는 3분기 매출 1백83억원,영업이익 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백65%,1백7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